대구시, 2004년까지 8조 71억 투자
첨단산업 육성·도시개발등
대구시는 밀라노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 및 반도체장비, 정밀전자ㆍ기계, 생명공학 등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중기재정(2000~2004년) 계획을 확정했다.
4일 시가 확정 발표한 '2000년 대구시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반도체장비, 정밀전자ㆍ기계, 생명공학 등 첨단 하이테크산업 등을 유치 육성하고 환경녹지 조성 및 도시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모두 8조71억원(국비 지원 2,611억원 포함)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분야별 투자비중은 도로교통 등 SOC투자에 3조2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7.5%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 산업경제분야가 1조4,203억원(17.7%), 보건복지분야 1조3,462억원(16.8%), 상하수도 개발 1조1,019억원(13.8%) 등 8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또 2002년 월드컵경기 및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대비해 문화체육분야에 4,854억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첨단 하이테크산업 육성을 위해 2조1,857억원의 민자를 조성하는 등 낙후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4년 중기재정계획이 완료되면 대구시의 주택보급율은 81.9%에서 84.4%로 높아지고 도로율도 22.1%에서 24.3%로, 지하철은 29.6km로 향상되는 등 지역의 주거 및 도시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세외수입 확충 및 국고지원을 받기 위한 중앙정부와 협조를 강화하면서 지하철, 도로, 상ㆍ하수도 등 대규모 사업을 위해 경영수익사업 개발 및 적정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대구 4차 순환도로, 낙동강변도로, 종합물류단지 등 SOC사업에 대해서는 제3섹터사업을 통한 민간자본과 해외자본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관계자는 "부족한 재원을 바탕으로 대구지역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하는 만큼 재정 건전화를 통한 투자효율 극대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김태일기자
입력시간 2000/12/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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