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190억원의 무역흑자를 올리며 최강의 수출역군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회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의 날 행사’를 갖고 올해 수출 220억 달러 및 무역흑자 19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선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상반기에 11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10억 달러의 수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수출 200억 달러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업계 무역흑자 190억 달러는 우리나라 연간 무역흑자의 70%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눈부신 성장은 고부가가치 선박 및 고성능 선박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장섭 조선협회 부회장은 “척당 2억 달러가 넘는 LNG선을 비롯해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생산저장선박(FPSO) 등 고부가 선박에서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체질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