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0.29%) 오른 691.89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금리, 환율, 유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미국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에 힘입어 6.41포인트(0.93%) 오른 696.30으로 출발한 후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기관은 128억원 어치를 순매수, 사흘째 `사자'로 나서며 장세를 이끌었다. 반면개인은 111억원 어치를 순매도, 엿새 만에 `팔자'로 전환했으며 외국인은 1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엿새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통신서비스, 제약,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2~4% 급등한 가운데 음식료, 종이, 출판, 운송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 정보기기, 오락.문화 등은 0.5~2% 가량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장 전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0.97%)과 엠파스(8.23%)는 희비가 갈렸다.
CJ인터넷(-1.09%)은 장중 한때 5%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고 네오위즈(-1.61%), KTH(-1.38%) 등 다른 인터넷 업체들도 조정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2.08%)은 고유가 부담에도 해외여행객 증가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 자유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은 올해 `쌍춘년 특수'로 신혼여행객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약세를 보인 바이오주들은 파킨슨씨병 연구에 참여 중인 제넥셀(6.38%)의강세에 편승,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쓰리쎄븐과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중앙바이오텍, 조아제약, 메디포스트, 산성피앤씨 등은 1~7% 가량 뛰었다.
플래닛82는 나노바이오센서 관련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공시 등을 재료로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7개 등 41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등 453개였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증시와 동조화를 보이면서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대적인 부진의 영향으로 상승강도가 약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