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충격흡수장치 속속 개발/운동화 주력상품 부상

◎프로스펙스­고탄성 스프링·바퀴모양 구조물/리복­10개의 공기방 쿠션역할 「DMX」/나이키­에어백 두께 줄이고 복원력 높여/휠라­「2A시스템」 에어백 탄성체 넣어자동차 충격흡수장치인 쇽­업쇼버 처럼 충격을 줄여주는 운동화 개발이 늘어나면서 이 제품이 주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79년 나이키의 「에어시스템」에서 시작한 이 기술은 기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국제상사 프로스펙스는 고탄성스프링과 바퀴모양의 구조물을 이용해 걷거나 뛸때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흡수하는 「A­TECH(에이텍)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발뒤꿈치에 전달되는 충격을 고탄성 스프링이 1차적으로 흡수하고 다시 입체적으로 구성된 바퀴모양의 독립된 4개의 구조물이 고르지 못한 지면에서 오는 불규칙한 충격을 흡수토록 설계한 것이다. 이에 앞서 리복은 지난 4월 「벌집구조」로 알려진 「비즈­헥사」외에 「DMX」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신발에 10개의 공기방을 만들어 발바닥 신경의 중요한 부분을 커버하도록 만든 것이다. 또 발을 내디딜 때 땅에 닿는 부분의 공기가 반대편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쿠션역할을 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나이키에서도 지난해에 「ZOOM(줌)­에어」라는 얇아진 에어백을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줌은 「빠르다」는 영어표현으로 에어백사이에 공기를 잡아둘 수 있는 스펀지 형태의 천을 삽입시켜 공기밀도를 높인 것이다. 이로써 25㎜ 이상이던 에어백 두께를 8㎜까지 줄이면서도 복원력을 높이고 발과 지면을 가깝게 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또 이탈리아 상표인 휠라는 「2A시스템」을 간판으로 내고 있다. 이는 기하학적인 수평·수직 역학 구조를 가진 탄성체를 에어백에 넣어 공기와 탄성체의 장점을 결합시킨 특수장치다. 충격흡수는 물론 에너지복원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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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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