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안기금 내주 해체 결의

채안기금에 출자했던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은 채권을 돌려받더라도 금리안정을 위해 급격한 매도를 자제하기로 했다.17일 채권시장안정기금에 따르면 2.8 대우채 환매가 무난히 마무리됨에 따라 채안기금은 다음주중 금융정책협의회의 결정이 나는대로 이사회를 열어 해체를 결의할예정이다. 채안기금 관계자는 “채안기금이 이미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각금융기관에 지분비율에 맞춰 채안기금 보유채권과 현금 등을 배분해주기만 하면 해체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정산작업이 완료되면 각 금융기관에서 파견됐던 채안기금 직원들도 복귀하게 된다. 채안기금은 작년 9월21일 18개 은행과 22개 보험사의 공동출자로 설립됐으며 그동안 현금 또는 기금보유 채권매입 형태로 금융기관이 출자한 규모는 총 27조4천835억원에 달한다. 채안기금은 이중 17조1천254억원어치의 채권을 이미 금융기관에 돌려줬으며 잔여분 10조3천581억원중 1조8천700억원은 현금으로, 8조4천800억원은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채안기금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돌려받는 채권중 80%는 만기까지 보유하는투자 유가증권이고 나머지 20%정도만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채권”이라며 “그러나 각 금융기관은 금리안정을 위해 이 채권의 급격한 매도를 자제하고 3개월, 6개월 등의 단위로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채안기금의 채권매입으로 지난 9일 현재 수익률이 평균 9%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금리가 추가 하락해 평가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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