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해외직접투자 대폭축소.. 해외영업기반 상실우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대폭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어 해외영업기반이 무너지고 대외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경련이 해외직접투자가 많은 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IMF후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현황과 계획」에 따르면 이들중 절반인 16개사가 올 하반기, 또는 앞으로 1~2년 안에 해외투자를 계획했으나 IMF후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정대로 투자하겠다고 한 업체는 4개사에 그쳤다. 이들은 또 계획했던 해외투자(신규투자·재투자·추가투자)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94건을 축소했다. 이와함께 아예 투자자체를 취소한 것은 30건에 이르렀으며, 39건은 연기했다. 투자규모를 축소한 사업은 17건이었고, 투자규모를 늘린 것은 1건에 불과했다. 이밖에 조사대상업체중 22%가 기존 법인을 매각하거나 철수할 계획이며, 22%는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해외사업투자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이유는 현지수요의 감소와 자금조달애로, 신뢰도하락에 따른 해외차입여건악화, 국내 및 현지파트너의 자금사정악화 등으로 조사됐다. 언제쯤 해외투자가 다시 IMF 이전수준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4%가 3~5년, 37.5%가 2~3년이라고 응답했다. 또 6.25%는 5년이상이라고 대답해 우리기업들이 다시 해외투자를 늘리기에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한편 올들어 6월말 현재 국내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299건에 20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는 62.4%, 금액은 30.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택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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