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선도<br>동구 봉무동으로 캠퍼스 이전<br>산업·하이테크·스마트 섬유등<br>내년 첨단 융복합학과로 개편
| 다음달 정식 이전개교하는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전경.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은 첨단 섬유패션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학과 개편을 추진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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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정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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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섬유ㆍ패션 특성화대학인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 캠퍼스 이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은 대구경북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섬유ㆍ패션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 특수목적 대학으로, 2년제 학위기관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대구직업전문학교가 모태로, 1997년 섬유기능대학 인가를 받았다. 이후 2001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부설 섬유기술대학과 통합되면서 섬유패션기능대학으로 출범했다가 2006년 3월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으로 개편됐다.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은 대구 동구 봉무동 복합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에 새 캠퍼스를 조성, 종전 달서구와 중구에 나눠져 있던 캠퍼스를 이곳으로 옮기고 있으며 다음달 정식 이전개교를 앞두고 있다. 국비 430억원이 투자된 봉무동 캠퍼스는 3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이 2만4,000㎡로 최신형 도서관과 실습실, 기숙사와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국가(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특수대학으로, 섬유패션산업 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이 대학은 최신 교육훈련체제, 신기술 교육장비, 차별화된 과제수행형 프로젝트 실습교육 및 실무능력인증제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조사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으로 '최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측은 캠퍼스 이전과 함께 산업기술의 고도화에 발맞춰 첨단 섬유패션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섬유, 스마트패션, 섬유의료 마케팅 등으로 구분된 종전 학과체계가 내년부터는 산업용섬유, 하이테크섬유, 스마트섬유 등 첨단 융복합학과 체계로 개편될 예정이다. 현재 하이테크 소재과, 바이오 텍스타일과, 패션소재 기획과, 텍스타일 컬러디자인과, 디지털 패션과, 패션 메이킹과, 글로벌패션 마케팅과 등 7개 융복합학과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대학측은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섬유ㆍ패션산업 기술인력 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소재·패션 공정까지 인프라 갖춘 대학"
김인정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 학장
"섬유를 모르면 패션을 알 수 없고, 패션을 모르면 섬유를 알 수 없습니다.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은 섬유와 패션을 함께 교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일의 대학입니다."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김인정(사진) 학장은 "소재와 패션 공정을 모두 알지 못하면 섬유패션분야에서 정상까지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학장은 "밀라노프로젝트 이후 캠퍼스 이전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대학에 대한 신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며 "캠퍼스 이전을 통해 '터닝포인트'가 마련된 만큼 첨단 융복합 학과로의 학과개편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 국책대학으로 1대1 기능실습이 가능할 정도의 전문교수진 확보, 학기당 100만원선의 교육비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홍보부족과 섬유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국내에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캠퍼스 이전과 함께 단순 직무수행형 인력양성보다는 첨단 섬유패션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첨단 융합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중"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용섬유 등으로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학장은 "대구섬유가 산업용과 고기능성을 중심으로 부활하면서 앞으로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현업과 직결시켜 꼭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등 섬유ㆍ패션산업의 전문인력을 육성해 '강소 대학'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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