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의 몸집 부풀리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1위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은 멕시코 최대 철강회사인 시카르차를 14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6월 세계 최대 회사인 미탈스틸과 2위 아르셀로가 합병한 회사로 세계 철강업계의 지각변동과 몸집 키우기 바람을 촉발시켰다.
아르셀로미탈은 멕시코에 이미 철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시카르차와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멕시코 내 생산량은 연간 670만톤 수준으로 확대된다.
아르셀로미탈은 시카르차 외에도 멕시코 최대 철강 유통업체인 비야세로 그룹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셀로미탈은 멕시코의 철강 수요가 앞으로 10년간 연 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2위 신일본제철도 남미 3위의 철강회사인 우지미나스를 사실상 인수했다. 우지미나스는 철강생산량 865만톤 규모의 브라질 철강회사로 일본이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차원에서 일본 철강업계 및 상사ㆍ은행 등이 출자해 만든 일본우지미나스가 1대주주(지분 21.6%)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이번에 일본우지미나스사의 지분을 50%이상 늘림으로써 브라질 철강회사의 경영권까지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