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 상장 법인들의 신규시설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신규시설 투자 공시 건수 및 회사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12%, 6.67% 감소했다.
시설투자금액은 총 8,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2%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투자비율은 지난해 35.93%에서 올해 21.85%로 무려 14.07%포인트 감소했다. 신규투자 감소 속에서도 자기자본금 400억원 이상 대규모 법인들의 시설 투자는 6,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0% 늘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시설투자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경기 위축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LG텔레콤이 1,595억원을 투자, 1위를 기록했고 우리ETI가 제4공장신축공사 및 생산라인 증설에 950억원, 소디프신소재가 생산공장 증설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LG마이크론(690억원), 휘닉스피디이(400억원), 파이컴(2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