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公 금융기관 공채경쟁률 최고 75대1

금감원 50명 모집에 3,734명 몰려<br>韓銀 60대1, 산업銀 29대1 기록<br>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공금융기관의 정기 공채 경쟁률이 최고 75대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관이 모두 이달 22일을 필기시험일로 잡고 있어 시험 당일 치열한 눈치 작전으로 실제 경쟁률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인 금융감독원에는 총 3,734명의 취업 희망자가 몰려 약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중 서류 전형을 통해 1,431명을 선발했으며 22일 필기시험과 인성검사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이후 면접과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4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인 한국은행에는 2,402명이 몰려 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서류 전형을 통해 400여명을 선발해 필기시험을 치른다. 약 65명을 선발하는 산업은행에는 1,871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엔 서류 접수 요령이 복잡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수출입은행 역시 30명 모집에 2,040명이 지원해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취업 희망자 대부분이 교차 지원을 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들 3개 금융기관이 같은 날 필기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당일 수험생들이 어느 기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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