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경제TV] 수입차업계, 최초 연20만대 돌파 전망




[앵커]


지난달 메르스 사태에도 수입차 판매량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도 12만대에 육박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요.

상반기에만 10만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올해 수입차업계는 사상 첫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내수부진에도 수입차는 역대 가장 많은 11만 9,000여대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1% 늘었고,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입니다.

통상 수입차의 경우 하반기에 더 많이 팔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사상 첫 2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됩니다.

국내에 수입차가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정부가 수입차 개방 정책을 펼친 1987년 1월.


이후 28년 만인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고 다시 4년 만에 20만대를 돌파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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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누적 점유율은 16.7%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수입차들의 선전은 오는 9월 한층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 도입을 앞두고 구형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데다 일부 업체들의 신차 효과가 발휘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수입차가 파죽지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함에 따라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국내에서 33만6,000여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0%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상반기 내수시장 점유율은 38.4%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시장 점유율 목표는 41%지만, 현 추세라면 40%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하반기 잇단 신차 출시로 반격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1.7 디젤과 1.6 터보 등 3가지 모델을 추가한 쏘나타를 출시했고 9월에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해 안방 사수에 나섭니다.

수입차 인기에 국내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은 아예 수입차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한국GM은 하반기 준대형 세단인 쉐보레 임팔라를 국내 시장에 수입, 판매할 계획입니다.

르노삼성은 소형SUV QM3를 스페인에서 전량 수입해 판매하며, ‘수입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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