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분기 실적 증가 금융주가 넘버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2ㆍ4분기 실적 추정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처리 문제로 은행주가 부진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신용(Credit) 관련 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금융업종의 2ㆍ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월말에 비해 무려 31.55%가 늘었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10개 업종 가운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률이 가장 크다. 보통 애널리스트들이 1ㆍ4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해당 종목의 향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업종의 종목들이 올 1분기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2ㆍ4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도 가장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축은행 부실과 PF 처리 문제로 은행주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신용 관련 문제가 개선되고 있고 은행권의 1분기 실적도 좋아 향후 금융주의 흐름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환은행의 올 2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8,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 3월말 추정 당시 보다 64.16% 급증했다. 연초와 대비해선 무려 206.39%나 높아졌다. 또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의 2ㆍ4분기 순이익도 각각 4,248억원, 808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돼 지난 3월말 대비 9.57%, 0.11%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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