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상식때마다 이름 불리는 여성 지점장

탁월한 조직 결속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탁월한영업력을 발휘하며 매번 수상하는 여성 지점장이 은행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신한은행 상도동지점장인 유희숙(43)씨. 2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유 지점장은 지난 18일 열린 2004년 업적평가대회에서 개인점포부문 으뜸상을 수상했다. 으뜸상은 신한은행의 대상-으뜸상-금상-은상-동상으로 이어지는 포상체계에서 두번째로 큰 상이다. 그러나 이날 유 지점장의 수상은 별반 놀랄만한 일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워낙 많은 상을 받았기 때문으로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유 지점장의 이름이 언제 불릴지를 기다리다가 으뜸상 수상자로 불리자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쳤다.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유 지점장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분당의 정자동출장소를 맡고 있던 1999년. 당시 유지점장은 상반기 평가에서 동상을, 연간 평가에서 은상을 받았다. 이듬해 상반기에 이어 연간 평가에서도 으뜸상을 받은 유 지점장은 2001년 상반기에는 1등에 해당하는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유 지점장의 대상 수상은 신한은행창립 이후 최초로 여성 지점장이 수상한 기록이었다. 이후 유 지점장은 상, 하반기로 나뉘어 열리는 시상식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2003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매번 이름이 불리고 있다. 유 지점장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지점 직원들과 화합을 이뤄 분위기 좋은 점포를 만드는데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다른 지점보다 한발짝 앞서 영업에 나서기 때문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부터 맡았던 인천 부평 금호타운출장소 소장시절 인근의 150개부동산 중개업소와 손잡고 주택 매매때 연계대출을 해 준 것은 아직까지 유 지점장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때마다 회자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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