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로렌 지방의 옛 대우전자 공장 근로자들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현지 검찰에 고소했다.
AP통신은 지난 25일 옛 대우 직원들이 ‘김 전 회장이 회사의 파산을 초래해 피해를 끼쳤다’며 브리에시(市) 검찰에 고소했으며 좌파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지부도 고소에 참여했다고 프랑스 노동조합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고소는 공장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옛 대우 현지 직원의 항소심(4월5일)을 앞두고 제기돼 주목된다. 이 직원은 공장 폐쇄에 불만을 품고 2003년 1월 몽-생-마르탱 소재 옛 대우 공장의 창고에 있던 음극선관들을 불태운 혐의로 1심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제기했다.
AP통신은 또 김 전 회장이 현재 알자스 지방에 살면서 프랑스 차량 제작 업체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지만 프랑스로 귀화했기 때문에 한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