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빈 라덴 시신 사진 공개않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 녹화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면인식(facial recognition) 기법과 DNA테스트 결과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빈 라덴을 사살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얼굴ㆍ머리에 총격을 받은 생생한 (시신) 사진 공개는 국가안보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정보당국자들과 협의해 사진 비공개 결정을 했으며 "그들 모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빈 라덴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DNA조사 결과와 안면인식, 시각인식(visual recognition)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며, 시신 사진 외에 비디오 영상물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진공개 찬성론자들은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반대론자들은 처참한 모습의 시신 사진을 공개할 경우 아랍권 등의 반미 감정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속보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