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신혼부부 주택 선택폭 넓어진다

내달부터 자녀없어도 청약 가능등 자격요건 크게 완화<br>내년 상반기까지 물량 많아…미아·신당동등 노려볼만


국토해양부가 신혼부부 주택 청약 자격을 완화하면서 신혼부부들의 주택 선택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21일 입법예고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에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청약이 가능하고 소득 수준도 크게 완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6개 지역, 경기 4개 지역, 인천 1개 지역 등에서 신혼부부 주택이 나올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정확한 신혼부부 주택 가구 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반포 자이, 래미안 퍼스티지, 용산 신계 등 지금껏 공급됐던 단지들이 통상 일반분양 물량의 3%가량을 신혼부부 주택으로 배정한 점을 감안하면 100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북 미아, 중구 신당이 12월에 분양이 예정됐고 강동 고덕, 구로 고척, 서대문 홍은, 중랑 상봉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 두산건설은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에서 총 1,370가구 중 143가구를 내놓는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북시장역을 도보 10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중구 신당동에서 내놓을 아파트는 지하철 5ㆍ6호선 청구역, 2ㆍ6호선 신당역 등이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왕십리 뉴타운과 인접해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신당동 물량은 일반공급 물량 287가구 중 178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로 구성돼 신혼부부 물량이 18~53가구가량에 달할 예정이다. 또 엠코는 중랑구 상봉동 옛 삼표연탄부지 2만5,328㎡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인다. 중앙선 복선전철 망우역과 7호선 상봉역을 도보 5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는 광명 하안, 의왕 내손, 수원 송족ㆍ권선, 남구 도화 등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 SH공사가 내놓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도 내년에 350가구가량이 예정돼 있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2월에 강일지구 5ㆍ7단지에서 최고 33가구(전용 60㎡ 이하 일반분양분 110가구의 30%), 2ㆍ5ㆍ8월에 걸쳐 공급되는 은평 2지구에서 최대 81가구(270가구의 30%)가 공급된다. 또 5월에는 상계ㆍ장암지구에서 230가구가 전용 60㎡로 공급돼 이중 30%인 69가구가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되고 7월에는 신내 2지구에서 최대 168가구(560가구의 30%)가 신혼부부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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