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지난해 4ㆍ4분기에 10억7,000만유로(약 1조5,7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4ㆍ4분기에는 7억4,500만 유로의 이익을 냈었다. 순수입도 2010년 4분기의 125억유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0억유로로 떨어졌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출시하면서 지난해 4ㆍ4분기에 스마트폰 1,960만대를 포함해 총 1억1,3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매출은 23% 감소했으며 전체 판매도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노키아는 은퇴를 앞둔 요르마 오릴라(61)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핀란드 기업인 리스토 실라스마(45)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실라스마는 보안소프트웨어 업체 F-시큐어와 전화 회사인 엘리사의 회장으로 지난 2008년 노키아 이사회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