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 "이재용 사장 승진 시키겠다"

이건희 삼성 회장 밝혀… 연말 대대적 인사 예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는 12월 중순께 실시될 사장단 인사에서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이재용 CEO 시대를 맞게 되며 이에 맞춰 ‘젊은 조직’으로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이 회장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이 부사장의 승진을 결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느냐고 묻자 또다시 “네”라고 확답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1일 광저우로 출국할 당시 이 부사장의 승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못 정했다"면서도 "승진할 사람은 해야 할 것"이라고 답해 이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 회장은 또 내년 사업전망과 관련해 "어렵지만 열심히, 올해같이 보다 더 열심히 해 흑자를 많이 내야겠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만족이라는 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일본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요즘 일이 아니고 2~3년 전부터 그랬다”며 “그럴수록 더 열심히 앞만 보고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CEO’ 체제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작업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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