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군산 앞바다 유전사업 "성공 가능성 낮다"

정부, 투자자 유의 촉구

군산 앞바다에서 진행 중인 유전탐사 사업에 대해 정부가 “석유부존의 필수조건인 퇴적층을 발견할 가능성이 낮다” 며 투자자의 유의를 촉구했다. 23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4일부터 시추된 서해 2-2광구 탐사사업에서 현재까지 유징(원유가 존재한다는 징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이 광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자금지원은 일절 없었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탐사권자인 지구지질정보는 이날 현재 609m를 시추 중이나 일반적인 탐사시추보다 시추속도가 시간당 약 4m로 더딘 편이다. 탐사 결과를 최종 확인하려면 시추가 1,500~2,000m까지 진행돼야 한다. 산자부는 특히 지질ㆍ탐사 전공 대학 교수와 업계 전문가의 견해를 종합한 결과 “2-2광구 탐사지점 주변 지역의 지질구조에서 석유부존의 필수조건인 퇴적층을 발견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원걸 산자부 2차관은 “유징이 발견되더라도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밀평가를 거쳐야 매장량 규모 등을 확정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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