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그 공동발행·상품교류등 협력한솔CS클럽과 롯데 닷컴이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다.
21일 한솔CSN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한솔CS클럽은 롯데 닷컴과 업계 최초로 카탈로그 공동발행 및 상품교류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CS클럽의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롯데의 상품 기획력과 한솔CSN의 물류 능력을 결합한 윈-윈 전략 "이라며 "향후 1년간 롯데 닷컴이 자사 판매 상품을 우리 카탈로그에 수록하는 대신 카탈로그 제작비를 부담하고 우리는 발송비를 부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공동 제작한 상품 카탈로그 20만부를 21일 발송한 다음 한솔CS클럽 홈페이지에 '제휴 코너'를 만들어 양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 할 계획이며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른 업체들은 두 회사의 제휴가 또 다른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지,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두인 삼성몰을 바짝 뒤쫓고 있는 한솔CS클럽과 중위권의 롯데닷컴의 제휴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여러가지 조합의 새판 짜기도 가능할 전망" 이라며 "손을 잡은 두 회사와 삼성몰과의 경쟁 격화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 동안 적자에 시달려 오다 지난 연말과 올초부터 흑자로 돌아선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제휴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선에서 머물 수도 있다"며"향후 업계의 판도 변화는 두 회사가 창출해내는 시너지 효과에 따라 좌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의 카탈로그 첫 발송으로 15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