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 상품을 주목하라] 삼양식품 '쌀라면'

국산 청결미 사용 영양·맛 일품'밀가루와 쌀의 행복한 만남'.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삼양식품의 '쌀라면'은 국산 청결미를 15% 함유, 영양과 맛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다. 삼양측은 이 제품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쌀과자, 쌀음료, 즉석밥 등에 이어 누구나 즐겨 찾는 라면을 쌀 가공식품으로 상품화, 이 상품의 성공여부에 업계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양측은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경우 연간 1,000톤(1만2,000석) 정도의 쌀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왜 이 상품인가 라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을 살리면서도 구수한 쌀 맛도 그대로 담았다. 삼양측은 쌀과 라면 맛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쌀 함유량이 높아질 경우 면발의 쫄깃한 맛이 사라지는 반면 쌀 함유량이 낮아지면 쌀라면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무색해지기 때문. 삼양 관계자는 여러 차례의 시식결과 쌀 함유량 15%가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영양과 맛에서 든든한 프리미엄 라면으로 쌀 특유의 씹는 맛과 구수한 쌀맛이 잘 살아 있다. 또 쫄깃한 면발에다 얼큰한 국물 맛으로 라면 애호가들의 기호에도 부합한다. 제품 패키지도 식감 있는 디자인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우리만의 마케팅은 대대적인 시식행사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은 이 상품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량의 시식용 제품을 배포하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쌀라면 공장이 위치한 원주 지역의 각종 단체와 공동으로 대규모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또 거래선에도 대대적인 PR품을 지급, 초기 판촉전에 적극 펼치고 있다. SK의 캐시백 서비스인 OK캐쉬백과 제휴, 소비자 밀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품 포장에 OK캐쉬백 쿠폰을 부착, 이를 모으면 제품 하나 당 5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전국민적인 쌀 소비 촉진운동과 맞물려 월간 20만 상자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업계 전체적으로 쌀우동, 쌀용기면 등 신제품을 적극 개발, 쌀라면 시장 규모가 연간 300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