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기업이 뛴다] 도로공사

中企발주·제품 구매 확 끌어올려<br>주계약자 공공도급제 곧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9년 9월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진영휴게소에 설치한 경남 중소기업제품 전시관에 전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중소기업 홍보관 운영 등 26개 실행과제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동반성장 추진전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도공은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 구현을 위해 ▦공정한 계약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불공정하도급 개선 등을 목표로 정하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공기업과는 달리 도공은 업무 추진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등화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계약과 불공정하도급 개선 차원에서 도공은 올해 하반기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공사를 수주하는 방식이다. 우선 도공은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입찰을 시범운영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도공은 분리발주를 통한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기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서 선정ㆍ고시한 ‘직접구매 대상 품목’을 분리 발주해 자칫 대기업에 몰릴 수 있는 발주물량을 중소기업에게도 분배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공은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데 집중했다. 2010년의 경우 전년 대비 중소기업 제품 구매 비율 향상도가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게 도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액으로는 1조 9,701억원에 이른다. 도공은 또 지역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공은 2009년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산하 각 휴게소에 전시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홍보관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12억원의 예산으로 지역본부별 1개소 씩 총 6개소의 휴게소 내 여유공간을 활용해 별도의 제품 홍보관을 설치하는 것이 내용이다. 오는 12월이면 전국의 휴게소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접할 수 있다.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도공은 정부의 공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해외사업 조직을 종전 1처 2팀에서 3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도공은 시장 확대 기회를 모색해, 2014년 이후에는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교통사고 유자녀에 15년째 장학금
■ 주요 사회공헌 활동 한국도로공사의 사회공헌 사업 중 '고속도로 장학재단' 사업과 '고속도로 교통사고 간병서비스 사업'등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속도로 장학재단 사업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으로 지난 1996년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15년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생의 경우 1인 200만원을, 고등학생은 5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까지 총 3,197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총 33억 4,500여 만원이 장학금으로 이들에게 지원됐다. 장학금은 도공과 관계회사에서 출연하며, 도공은 1998년부터 매년 3억 5,000만원을 내 지금까지 48억 5,000만원을 출연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간병서비스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발맞춰 저소득 교통사고 환자 및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공기업의 대표적인 사회책임 이행 사례로 꼽힌다. 저소득 및 중증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명의 환자를 22명의 간병인을 고용해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11명의 환자에 대해 간병인 12명을 고용해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공은 혈액수급 부족 해소 차원에서 연 3회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7,447명이 참여해 6,203장의 헌혈증을 수집했으며, 기증 받은 헌혈증을 은행식으로 적립ㆍ운영해 개인 및 단체에 무상 기부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을 인정받아 도공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기부상품권을 활용한 희귀난치명 치료 사업'과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업', '해피펀드(Happy Fund) 사업' 등도 도공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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