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손보株 하반기 '재상승 날개'편다

車·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br>지급결제 허용도 호재 "현대해상·LIG손보 유망"



손해보험업종이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융당국의 보험사에 대한 지급결제업무 허용도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하반기 이후 손보주의 재상승이 점쳐졌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 등이 꼽혔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손보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의 조정은 과도한 수준으로 하반기 이후 재상승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손보주들의 경우 장기보험 손해율의 개선 추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수익성이 낮은 저축성 보험에서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 보험위주로 매출이 변화되면서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자동차 손해율 개선도 수익 기여도는 다소 둔화되지만 올해에도 안정적인 자보 손해율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손보주의 안정적 수익창출의 원동력은 보험영업이익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손해율이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과 하이카 다이렉트의 흑자전환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부담 감소가 이익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LIG손해보험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과 함께 장기보험 성장이 기대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개선이 메리트로 꼽혔다. 한편 올해 하반기 생보사 상장, 보험업법 개정, 보험지주회사 설립 허용, 생ㆍ손보 설계사 교차판매 허용 등 손보업계에 굵직굵직한 환경변화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가 최근 금융투자회사에 허용하는 수준으로 보험사에도 지급결제업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정책방향도 손보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연말께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자통법 시행 시기인 내년 2월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이 은행계좌를 통해 가능해진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급결제업무 허용은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한 수요 확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더불어 향후 보험지주회사 설립 허용, 자회사 소유 규제 완화 등의 규제 완화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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