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하(65)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가 한국의 앞선 농축산기술과 학문을 전수하고자 에티오피아 아다마국립대의 농과대학장으로 변신한다.
에티오피아 과학기술중심대학인 아다마대는 지난해 이장규 전 교수를 총장으로 영입한 뒤 권호열 강원대 교수를 IT대학장으로 초빙하는 등 한국인 교수를 잇따라 스카우트해 한국의 산업 발전을 벤치마킹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오는 29일 출국하는 이 교수는 2년간 이 대학 교수로 일하게 되며 세 차례에 걸쳐 1년씩 연장 가능하다.
지난 1975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대에서 식품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과 한국동물자원과학회장, 한국식품연구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