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호 롯데그룹 부회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대선주조㈜가 정상화를 되찾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대선주조는 지난달 2일 새 대표이사에 주양일씨(60)를 선임한데 이어 100% 유상증자,화의졸업 신청,공장확대 이전 및 신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주양일 대표는 롯데제과㈜ 상무이사를 지낸 정통 롯데맨으로 롯데의 삼강 인수를 주도하고 흑자로 전환시킨 ‘마케팅의 귀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 대표는 5일 “이달 중 법원에 화의졸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남은 부채가 100억원 정도로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00억원을 투자해 부산시 기장군 일대 1만5,000여평에 공장을 확대 이전하고 소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망 강화를 위해서는 인근의 소주 업체인 ㈜무학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무학과의 접전 지역인 경남 양산과 김해,울산에서 시장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주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100%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하고 기명식 보통주식 66만6,469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5만5,000원(액면가격 5,000원)으로 이 달 13일 주주들에게 1:1 비율로 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