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기업인 유진테크가 앞으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을 거래선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유진테크는 올해 하반기 계약체결을 목표로 해외 주요 반도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2∙4분기 실적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플라즈마(Plasma) 증착장비 등에서 30~40%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2개의 신규 설비를 늘릴 예정인 TSMC와 Micron, Nymonyx 등 해외 반도체 기업과 오랜 기간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고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공정 미세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2∙4분기 매출액이 307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69.3% 늘고 영업이익도 233.3% 증가한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의 2.5배 수준인 1,280억원, 영업이익은 3배가 넘는 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유진테크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28% 상향조정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