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린이들 "하루 180분 TV 봐요"

투니버스 '2011 어린이 백서' 발표<br>인터넷은 1일 1시간 가량 이용해

어린이들은 매일 평균 3시간씩 TV를 보고 있으며 성인 못지않게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CJ E&M이 서비스하는 유아용 엔터테인먼트 채널 투니버스가 밀워드 브라운 미디어 리서치와 함께 발표한 '2011 대한민국 어린이 백서'에 따르면 7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TV시청과 인터넷 이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180분으로 주로 부모와 함께 시청했다. 일 평균 인터넷 시간은 1시간 가량이었다. 또한 어린이들은 부모보다 TV에 대한 집중도가 강했다. 어린이들은 광고시청 후 이를 기억하는 정도가 어른보다 2.3배 가량 높았으며 광고에 대한 몰입도는 1.8배, 이를 주위 사람과 이야기하는 등의 공유 정도는 2.6배 가량 높았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시청을 권하는 채널은 EBS가 꼽혔고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케이블 채널은 투니버스였다. 어린이들은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어린이 중 51%는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장 갖고 싶은 제품 중 1위는 스마트폰(39%)이 꼽혔다. 또한 어린이 중 54%가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해 특정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와 함께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관계도 대체로 끈끈했다. '부모와의 관계'라는 조사 항목에서 부모의 84%가 '나와 자녀가 친밀하다'고 답했으며 자녀의 78%도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학부모의 39%가 정기적으로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으며 한달 평균 용돈은 2만700원이었다. 어린이들은 이를 과자, 음료,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식류에 지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생각과 가치관'조사에서는 여자 어린이는 '예쁘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으며 남자 어린이의 경우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 및 '똑똑한 사람' 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또한 어린 연령층 일수록 연예인에 대한 동경을 보였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교사 및 전문직을 장래희망으로 꼽았다. 투니버스 관계자는 "최근 1인 자녀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들이 가정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졌으나 전문적인 어린이 생활 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우리나라 어린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밀워드 브라운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게 됐으며 이를 매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한달간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학부모 500명과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별면접과 표적집단면접법(FGI)이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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