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마을금고, 350배 배당

삼성전자 수원공장 "이용고객 늘리자"350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배당이 새마을금고에서 실시됐다. 대박의 주인공은 바로 삼성전자 수원공장 새마을금고. 지금까지 출자자(새마을금고 회원)들에게 10배 정도의 배당을 실시하는 새마을금고는 간혹 있었지만 350배의 엄청난 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처음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공장 새마을금고는 이달 초 1만7,995명에 이르는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출자금 대비 350배에 달하는 배당을 일률적으로 실시했다. 한 구좌당 출자금이 1,000원인것을 감안하면 회원들은 최소 35만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았다. 또 여러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의 경우 최고 400만원 한도내에서 이용실적 따라 배당금을 차등 지급 받았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이번 배당을 위해 약 1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규모가 1,200여억원에 불과한 삼성전자 새마을금고가 100억원대에 이르는 무리한(?) 배당을 실시한 이유는 바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수원공장에 같이 입주해있는 외환은행 지점의 경우 한 해 평균 이익이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장사가 잘 되지만 새마을금고는 10년을 모아야 외환은행의 1년 수입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배당에 쓰인 재원은 지난 10년간 수원공장에서 대출사업과 출판ㆍ문화사업 등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총수익금"이라며 "수익금을 모두 회원들에게 돌려준다는 새마을금고의 원칙에 따라 높은 배당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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