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편의점 매출 '夏夏好好'… 월드컵·무더위로 4년째 두자릿수 신장



편의점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년 연속 두자릿수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대회가 낀 지난달 편의점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의 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3% 늘었으며, 2위인 GS25도 전년동기 대비 25.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경기 시청 및 길거리 응원과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편의점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전국 총 1만5,000여개 편의점의 매출이 6,000억원대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나 편의점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 소매 업태별 판매액에 따르면 5월 편의점 매출은 총 6,208억원으로 첫 5,000억원대를 넘어선 지난 2008년 8월 이후 21개월 만에 6,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편의점 매출증가는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의 편의점 창업이 크게 늘어난 이후 점차 점포영업이 안정화되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말 편의점수가 1만2,485개로 전년보다 1,429개(12.9%)나 늘어났으며 지난 해에도 총 1만4,130개로 2008년보다 13.2% 증가세를 보였었다. 올 연말까지 1만5,9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월 6,000억원 이상의 신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편의점 매출은 총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7조3,046억원) 대비 12% 정도의 신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편의점매출(5조5,613억원)은 전년대비 12.1% 증가했으며 2008년과 지난해는 전년보다 각각 16.7%, 12.6% 신장했다. 편의점협회 관계자는 “근거리 쇼핑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도시락 등 품질을 높인 PB(자체상표)제품들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편의점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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