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노원과 도봉 등 강북권 집 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중심이 2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15만9,180가구 가운데 3억원대 아파트는 21만5,565가구로 2억원대(21만4천895가구) 아파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권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에는 2억원대와 3억원대가 각각 24만8,256가구와 15만5,252가구로 2억원대가 3억원대보다 10만 가구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6개월 동안 2억원대는 3만3,000여가구 줄어든 반면 3억원대는 6만가구가 늘어나 서울 아파트 가격 중심이 2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이동했다.
최근 6개월 동안 3억원대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노원구로 1만351가구에서 2만7,104가구로 1만6,753가구 늘었다.
이어 ▦도봉구(1만3,241가구) ▦구로구(7,791가구) ▦중랑구(6,060가구) ▦강북구(4,876가구) ▦금천구(4,101가구) 등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1억원 미만 아파트는 4만6,421가구에서 1,259가구로 97% 급감했으며 1억원대도 60%(22만1,137→8만8,937가구)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었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서민의 내집 마련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이유미기자 yiu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