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기업설명회 급증/작년 52사 실시…전년비 52.9% 늘어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내용을 공개하고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Investor Relations)가 상장법인들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기업IR를 실시한 상장법인수는 52개사로 95년의 34개사에 비해 52.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들어서만도 메디슨, 하나은행, LG화학, 한국전력 등 4개사가 기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이중 하나은행과 LG화학은 국내투자자와 해외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2회씩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인 홍보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52개사 중 자체적으로 IR를 개최한 기업은 전년 23개사보다 줄어든 11개사에 불과했고 상장회사협의회 등 외부기관의 주관으로 개최하는 경우는 11개사에서 41개사로 늘어 상장법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IR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경영실적 등 전반적인 기업내용을 밝히는 행사로 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신뢰도 제고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를 확보함으로써 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주가안정과 경영권 안정의 효과를 꾀할 수 있다. 특히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8월 기업IR 신고 공시제도를 신설해 IR를 개최할 경우 일시와 장소, 내용 등을 증권거래소에 통보하도록 하는 한편 관련자료를 기업내용공시실에 비치하도록 함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참여가 더욱 용이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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