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바닥 찍고 내년엔 수익성 개선"

포스코의 실적이 4ㆍ4분기에 저점을 통과해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23일 포스코에 대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6,7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9.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12월에는 회복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국제가격 강세로 수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4ㆍ4분기 제품 판매량은 806만7,000톤으로 3ㆍ4분기보다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원ㆍ달러 환율하락으로 수입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제품별로 톤당 4만~5만원씩 가격할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내년 1ㆍ4분기 철강재 내수판매가격은 올해 4ㆍ4분기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제품 할인판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수요가 회복되는 1ㆍ4분기 말부터 판매가격 할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의 고로 1, 2호기가 내년부터 모두 상업생산에 들어가면서 포스코도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수출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수출비중은 4ㆍ4분기 36.8%에서 2011년 3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철강사들이 1월 내수가격을 28달러(열연강판 기준) 인상하고, 일본의 1ㆍ4분기 수출 오퍼가격이 4ㆍ4분기 대비 50달러 이상 인상되면서 수출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1,692억원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