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진보정의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혁신당원대회’에서 이같이 정했다.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등 진보적 이념을 지향하는 3개 정당 가운데 당명에서 ‘진보’를 포기하기는 진보정의당이 처음이다.
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천 후보는 전체 투표권자 6,535명 가운데 96.09%의 찬성표를 얻어 대표로 확정됐다.
천 신임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청와대 홍보수석,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대변인·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천 대표는 취임연설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면 혁신을 하지 않은 것이고, 아직 독선에 빠져 있다는 증거”라며 “진보정치는 이념의 완고함을 버리고 넓은 광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자기혁신을 바탕으로 양당 기득권 구도를 혁파할 것”이라며 ”진보의 나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3명을 선출한 부대표 경선에서는 이정미 최고위원(58.46%),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24.11%), 문정은 청년위원장(8.26%) 등이 당선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