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포공항-하네다공항 내달말 직항로

다음달부터 김포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사이에 매일 4편의 정기성 전세편이 운항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6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항공편 운항을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최근 일본 도쿄에서 항공회담을 열어 양국 항공사가 11월30일부터 하루 왕복 4회의 정기성 전세편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의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 4개 항공사가 하루 1편씩 운행하며 연간 40만~50만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1년 3월말 인천공항 개항 이후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탈바꿈한 김포공항에 사실상의 국제선 정기노선이 개설되는 것은 처음이다. 건교부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전세편이고 하네다공항이 김포공항 반경 1,500㎞이내에 있는데다 인천-하네다간 정기편 또는 정기성 전세편이 운항되지 않고 있고 일본과 비자면제협정과 자유무역협정, 사전입국심사제 등의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국제선 운항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수도의 국내선 전용 공항간 운항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대변하는 것은 물론 인천-나리타공항 정기노선을 보완하고 출입국심사와 세관, 검역 등을 담당하는 인력이 상주하기 때문에 인천공항 해무 발생시 김포공항을 대체 공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의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포-하네다 노선 비행시간이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5~10분 짧고 인천공항이 서울 도심에서 52㎞, 나리타공항이 도쿄 도심에서 70㎞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육상교통 이용을 포함한 서울-도쿄 여행시간을 2~4시간 단축, 비즈니스 승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했다. 김광재 건교부 항공정책심의관은 “인천-나리타 노선의 운항횟수를 줄이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김포-하네다 전세편 운항도 허가해주지 않기로 양국이 합의해 인천공항 허브화 전략에는 별로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대만, 일본의 일부 공항이 김포공항 반경 1,500㎞에 있지만 대부분 인천공항에 정기편 또는 정기성 전세편이 운항되고 있어 당분간 김포공항에 다른 국제노선은 개설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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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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