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C철도] "경부고속철.기존선 전철화 병행을"

경부고속철도 완공과 기존 철도구간의 전철화를 통한 통합운영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 주요 도시가 3시간 내에 연결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대한교통학회 주최로 15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1세기 한국철도의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김동선(金東鮮) 대진대 도시공학과교수는 고속철도 도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선의 전철화 등이 반드시 연계돼야만 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金교수는 경부선만의 고속철도화 대신 호남선·경전선·장항선 등 기존 주요 간선의 전철화를 동시에 추진해 고속철도 신설과 기존선을 환승없이 직결 운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고속철도와 기존선의 직결운행이 이뤄질 경우 현행 새마을호 기준으로 서울~부산간이 4시간10분에서 2시간40분으로 1시간30분 단축되고 서울~장항간은 3시간9분에서 1시간42분으로, 서울~목포간은 4시간34분에서 2시간58분으로, 서울~마산간은 4시간28분에서 2시간39분으로 각각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서광석(徐廣錫)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1세기 국가철도망 구축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82조8,674억원이 투입되는 21세기 국가철도망 최적 노선안을 제시했다. 徐박사는 국가경쟁력제고와 환경친화적이고 수송효율성이 높은 국가기간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승용차 또는 버스에 비해 효율성이 뛰어난 철도의 역할제고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간선철도망 및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적극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미 계획·수립된 경부축과 호남축, 동서축의 경우 장기적으로 모두 고속신선으로 구축하고 기존 간선철도는 기본적으로 고속철도 신선과 연계해 고속철도차량을 직접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개량 및 전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남북통일을 대비해 경의선, 경원선, 금강산선 등을 군사분계선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한편 적어도 4개노선을 연결해 TCR, TSR 등 대륙연결 철도망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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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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