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멘트값 톤당 1,400원 인상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합의

시멘트·레미콘·건설 업계가 오랜 진통 끝에 시멘트 값을 톤당 1,4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시멘트, 레미콘 업계는 14일 진행된 3자 협의체 회의 결과 6월1일을 기점으로 시멘트 가격을 톤당 1,4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시멘트 가격을 둘러싼 업계 간 갈등은 지난 2월 라파즈한라 등 시멘트 회사가 레미콘 업계에 톤당 7~8%(약 5,000~6,000원)의 가격 인상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는 긴 협의 끝에 4월15일부로 톤당 4,000원(5.4%)을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레미콘 업계는 건설 업계에 레미콘 가격을 톤당 9%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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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건설 업계는 이 같은 레미콘 업계의 인상안을 거부하고 시멘트 업계까지 함께하는 3자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왔다. 이에 레미콘 업계는 7월 둘째 주부터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톤당 1,400원 인상안에 3자가 전격 합의한 것은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멘트 업계의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시멘트 업계는 앞으로 레미콘 업계에 톤당 1,400원을 올려 납품할 뿐만 아니라 4월15일 이후 공급한 물량에 대해서도 대금을 재정산한다. 레미콘 업계는 이번 시멘트 값 1,400원 인상 결정을 바탕으로 건설 업계와 새롭게 가격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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