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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또 주간 통금령 내려
입력2006.04.23 16:57:42
수정
2006.04.23 16:57:42
국왕 권력이양 발표불구 대규모 시위 잇달아<br>야당선 "사기극 불과…즉각 하야해야" 반발
| 카트만두의 갸넨드라 국왕 궁궐 근처에서 22일 시위대가 “국왕은 즉각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다 경찰의 발포로 최소 100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카트만두=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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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넨드라 국왕의 권력이양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위와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네팔에 다시 주간 통금령이 내렸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지난 6일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유혈사태가 속출하면서 악화일로를 걷자 22일 다시 주간 통금령이 발효됐다. 갸넨드라 국왕이 21일 민주주의 도입 발표를 했으나 22일 수도 카트만두 일대에서 30만명이 참가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갸넨드라 국왕은 21일 “오늘부터 행정권력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야권은 조속한 시일 내 새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야당을 비롯한 반정부 시위대 측은 “야당에 행정권만 넘기겠다는 국왕의 발표는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국왕은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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