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6일 발간한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 상승 등으로 본토를 떠났던 대형 제조업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고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도 지난 2009년 534억달러에서 2011년에는 909억달러로 70% 급증했다.
미국 제조업 부활에는 중국ㆍ멕시코 등 신흥국들의 가파른 임금 상승 및 물류·생산비용 증가, 달러화 약세,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유턴 기업’ 지원 강화 등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제조업 지원 정책도 한 몫 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연두교서에서 제조업 세제혜택 확대 등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올해에도 기술 혁신 네트워크 구축, 무역시장 확대ㆍ공정무역 강화 등 제조업 강화를 위한 4대 정책강령을 발표했다.
미국 제조업 부활은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미국 완성차 빅3의 한국산 부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셰일가스 개발에 필요한 철강 파이프, 플랜지, 펌프 등의 수요도 증가 추세다. 도로ㆍ교량 재건, 전력망 확충, 초고속 인터넷 기반 구축 등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하면 우리 기업의 공공조달 분야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