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인력개발회사 본격등장

내년부터…재경부,관련법 신설·금융혜택 검토교육훈련에서 직업알선,컨설팅 등 모든 인력관리 업무를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하는 종합인력개발회사가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에 본격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말 실업보완대책에서 민간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 과제로 종합인력개발회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상반기중 연구기관에 종합인력개발회사 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이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중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는 국내에도 종합인력개발회사가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인력관리업체들은 교육훈련과 직업알선,인력파견,인력관련 컨설팅 등 분야별로 따로 따로 세워져 있고 이 가운데 업무제휴를 통해 일부 다른 분야 업무도 겸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재경부는 종합인력개발회사에 대해 세제와 금융 혜택을 부여해 인력관리업체들이 상호 업무제휴와 합병 또는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해 대형 종합인력개발회사로 발돋움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분야별로 다른 근거법령들을 하나로 통합,종합법령을 제정해 종합인력개발회사의 법적 근거를 명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재경부는 종합인력개발회사가 설립되면 민간의 교육훈련과 취업알선 기능이 강화되는 만큼 이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이 축소돼 재정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현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교육'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경부는 종합인력개발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미국의 '맨파워 인코퍼레이션(Manpower inc)'을 꼽고 있다. 지난 99년 국내에도 진출한 맨파워사는 일반 사무,정보기술(IT),외국어 학습 등 다양한 직업훈련을 실시하면서 인력파견과 헤드헌팅도 겸하는 종합인력개발회사로 세계 55개국에 3천500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99년 116억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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