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사업비 대폭 줄였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신한생명이 사업비 부문에서 172억원을 절감한 것을 비롯 동양 100억원·국민 72억원·대신 39억원·한국생명 19억원 등 신설사들이 사업비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 고질적인 사업비의 적자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삼성·대한·교보·흥국·제일 등 기존사들도 4,000억원에서 300억원씩의 사업비 절감을 통해 꾸준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경우 1조원의 예정 사업비 중 6,600억원을 지출, 사업비 부문에서만 4,000억원을 절감했고 대한 1,600억원·교보 1,330억원 등 기존사들도 사업비를 예정보다 적게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에서 적자가 나던 중소사들도 흑자가 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3~4년간은 사업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생명보험업계는 예정사업비보다 초과사업비가 문제였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불안정한 자산운용수익보다 사업비가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업비 절감에 대해 『중장기 상품 위주로 상품구조를 바꾼 것이 유효했다』며 『각종 경비감축·인력조정·유지율 개선 등이 좋은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 보험전문가는 『생보사들이 점포와 설계사, 직원수를 크게 줄이면서 생산성이 크게 좋아졌다』며 『그러나 신설사들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사업비를 줄여 아직까지 안정적인 사업비 흑자 기조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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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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