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맞수기업 맞수브랜드] JVC-SONY

디지털캠코더 시장 "선두는 내차지"올 한해 2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캠코더 시장을 놓고 JVC와 소니의 한판 대결이 뜨겁다. 그동안 전세계 캠코더 시장의 강자는 누가 뭐래도 소니.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으로 소니는 아날로그 캠코더 시장 최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JVC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캠코더 시장에서 만큼은 선두를 내줄 수 없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해 6월 본체 무게 340g의 세계 초소형 초경량 디지털 캠코더(GR-DVP3) 모델을 선보이며 디지털 캠코더 초경량 경쟁에 불을 붙인 것도 JVC. 하지만 JVC의 '초경량' 자부심은 오래 가지 못했다. 초소형 경쟁에서 자존심을 구긴 소니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기 때문. 소니는 지난 10월 310g의 DCR-IP5 모델을 내 놓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초소형 경쟁에서 다시 한발 밀린 JVC는 올해는 'GR-DVP7' 모델을 내놓으며 다시 선제공격의 포화를 울렸다. 이번엔 무게가 아닌 성능이 승부수. JVC의 'GR-DVP7'는 본체 무게는 350g으로 오히려 기존 GR-DVP3에 비해 조금 늘었다. 하지만 줌, 수평해상도, 영상전송비율 등 기능면에서는 진일보 했다는 게 JVC의 설명이다. 특히 수평해상도(530선 화질)와 화소(102만) 면에서는 소니의 DCR-IP제품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 AV단자를 비롯한 모든 입출력 단자들을 본체에 내장해 별도장치(Docking Station) 없이 본체에 USB, 헤드폰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웹카메라'기능을 장착해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소니코리아의 DCR-IP5 모델은 기존 세계 초경량 모델이었던 JVC 'GR-DVP3' 모델을 겨냥해 내놓은 초소형 제품. 디지털 8mm 캠코더의 무거운 소니 이미지를 단번에 없애며 초소형 초경량 디지털 캠코더의 맹주 자존심을 높였다. 크기는 47x103x80mm으로 JVC의 'GR-DVP3' 모델과 비슷하다. 영상 잡티(Noise)를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장소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특히 DCR-IP5 제품은 새 저장 매체인 마이크로 MV 포맷 방식을 선보이며 기술에서는 단연 한발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선보인 초경량 디지털 캠코더가 대부분 DV 방식의 6mm 테이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4.3mm 테이프의 소니 제품이 호환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JVC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JVC가 월드컵 AV부문 공식 파트너사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디지털 캠코더 시장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코리아 측은 "지난 95년 세계 최초로 일반 소비자용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이는 등 기술과 시장 선도 측면에서 JVC보다는 한수 위"라며 "최근 코엑스에 신규 전시장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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