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완성차 업체 최초로 연간 수출 150억달러를 달성, 15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00억달러 수출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1.5배나 수출실적이 늘어나며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53억달러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현대차는 30년 전인 지난 1976년 첫 수출 테이프를 끊은 이래 2003년 연간 100만대 100억달러 수출, 2004년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에 이어 이번 150억불탑 수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수출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153억달러를 수출하는 가운데 수입액은 14억달러에 그쳐 현대차 혼자 13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지난 1999년 정몽구 회장 취임 이래 강력하게 추진해온 품질 최우선 경영이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의 품질 수준은 지난 7월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조사 업체인 ‘JD 파워’가 발표한 2006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도요타, 혼다, 아우디, 벤츠 등 독일과 일본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제치고 올해 전체 37개 브랜드 가운데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정 받고 있다.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인정을 받은 데 힘입어 현대차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인도, 터키, 중국에 이어 미국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생산 현지판매 시스템 구축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현지 판매를 통해 가파른 원화 강세에 따른 경제 위험과 경제 블록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공장이 현대차 판매량의 77%에 달하는 해외 판매를 한층 크게 늘릴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비전에 맞춰 강력한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2010년까지 해외 판매 300만대 체제로 돌입, 제2의 도약을 이뤄낸다는 목표 아래 전사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