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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경남 고성군 두호리에서 발견돼 2004년에 발굴된 4족 보행 조각류(鳥脚類ㆍ중생대 쥐라기 후기와 백악기 초기에 번성했던 초식공룡)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 성과가 세계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이 같은 내용을 발자국 화석 전문 국제학술지‘이크노스(ICHNOS)’에 게재해 세계 학계에 공식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종으로 확인된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카르이르이크늄 경수키미 (Caririchnium kyoungsookimi)’로 명명됐다. 더욱이 그간 국내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중생대 후기~백악기 초기 초식공룡의 앞발자국이어서 학술적 가치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같은 조각류 발자국 화석은 모두 뒷발 자국 화석이었다.
‘이크노스’지는 최신호에서 ‘대한민국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40년 연구’를 기념하며한국 화석산지 특별기사를 게재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요 공룡화석산지는 거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에 의해 연구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화석산지는 천연기념물 제411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천연기념물 제394호 ‘해남 우항리 공룡ㆍ익룡ㆍ새발자국 화석산지’ 등 5곳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공식 인정받은 신종 화석을 8월 중으로 대전 서구 만년동 소재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