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돌 맞아 비전 선포… 새 CI도 발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비전 2020'의 의지를 담은 새로운 기업통합이미지(CIㆍ사진)도 발표했다.
'비전 2020'은 2020년에 그룹 매출 2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ㆍReturn On Equity) 20%를 달성하는 것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이익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전2020' 달성을 위해 동원그룹은 식품유통사업과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참치 등 주력 식품의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쪽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델몬트사의 참치캔 사업 부문인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은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경영활동을 강화해 세계 일류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고용창출과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아가 건전한 기업이윤을 창출, 언제 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동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보다 나은 제품ㆍ서비스 및 생활문화의 가치를 제공해 진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다. 동원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전국 10여개의 아동보육시설(고아원) 및 장애인 보호시설에 봉사활동 및 물품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CI는 부드럽고 산뜻한 스카이 블루 컬러이며 전문성과 신뢰성, 젊고 유연한 이미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동원그룹은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동원산업ㆍ동원F&Bㆍ동원데어리푸드ㆍ동원홈푸드 등 식품계열사 및 통신ㆍ건설ㆍ포장재 분야의 동원시스템즈 등 13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올해 동원그룹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매출 3조3,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