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이달 초 생산한 눈 질환 약 `오큐프록스 점안액` 중 일부가 안구건조증에 사용하는 인공누액 제품인 `라큐아 점안액`으로 잘못 인쇄돼 회수작업에 들어갔다. 두 제품 모두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삼일제약이 이달 초 출고한 오큐프록스 점안액 9만1,546개 가운데 20여개가 겉포장 인쇄과정에서 라큐아 점안액으로 잘못 표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함에 따라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를 통해 긴급점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 제조과정과 포장재 관리실태도 점검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겉포장엔 라큐아 점안액,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사용설명서엔 오큐프록스 점안액으로 표기돼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