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향토기업, 향토사랑] 현대중공업

울산지역 역사문화 가꾸기 선도

지역 문화산실로 자리잡은 현대중공업의 ‘한마음회관’ 전경.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본사를 둔 대기업중 연간 매출액, 고용인원, 지방세 납부 등의 규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지역내 경제 공헌도를 감안, 지난 72년 창립 때부터 지역 향토기업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본사 소재지를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울산의 대표기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이 울산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살펴보면, 연간 200억원대의 지방세를 울산시에 납부하고 있다. 게다가 연 1조7,000억원의 직원급여와 연간 3조5,000억원의 자재대금을 울산지역 금융권을 통해 유통시킴으로써 지역경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살찌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지역 경제공헌도를 바탕으로 사내는 물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문화공헌사업을 펼쳐 ‘지역 역사문화 가꾸기’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지역문화유산 알리기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에서 전입해온 신입사원들에게 반구대 암각화 등 지역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한마음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울산의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강의와 배움의 자리를 제공하는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편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한마음 아카데미’는 지난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 한마음회관에서 기초과정 1년, 심화과정 1년 등 총 2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은 고고학, 지질학, 역사학, 건축학 전공의 대학교수진 7명으로 구성된 전문 강의와 매월 현장 탐방 위주로 진행된다. 한마음 역사아카데미는 지난 2월에 총 2년 과정을 수료한 1기생 40명이 배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규 역사 강좌와는 별도로 실시되는 ‘한마음 문화탐방’도 날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월 2회 운영되는 ‘울산유적 답사’ 프로그램은 주말을 이용, 자녀와 함께 울산 근교 유적지를 탐방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4,000여명이 탐방을 마쳤다. 이번 3월에는 옹기마을, 간절곶 그리고 울주군 암각화, 두서은행나무 등으로 답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교과서 속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초등학생 대상 역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현대중공업 정재헌 문화부장은 “현대중공업이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답게 일반 사회공헌 활동외에 지역 문화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프로그램개발 등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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