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금융위기 조짐을 보이던 브라질에 추가로 3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가 7일 밝혔다.이번 자금지원은 지난해 9월의 15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IMF가 브라질에 제공하는 총지원금은 이로써 총 45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브라질 경제는 최근 정정(政情) 등 국내외 불안요인으로 헤알화 가치가 폭락했고 급격한 외화유출과 인플레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18%까지 인상했다.
IMF의 추가 자금지원 결정으로 브라질은 2,640억달러에 달하는 공공채무를 불이행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으나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선 등 정치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IMF는 터키에 대해서도 경제개혁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11억달러 규모의 신규차관 제공을 승인했다.
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