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보다 50% 이상 싼 가격으로 외국에 팩스를 보낼 수 있는 국제팩스서비스가 이르면 이달안에 선보인다.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노진식)은 자사의 인터넷 서버와 인터넷망을 통해 외국에 팩스를 송신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팩스 투 팩스(가칭)」서비스를 개발, 이르면 이달부터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팩스 투 팩스」서비스는 팩스전용망 대신 인터넷망을 사용함으로써 사용요금을 50% 이상 줄이면서도 기존 「인터넷 팩스」와 달리 송신수단으로 PC대신 팩시밀리를 쓰기 때문에 사용하기에도 간단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무역정보통신측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국에 A4용지 2장 분량의 서류를 보낼 때 사용료가 약 8백원에 불과, 기존 팩스전용망 1천6백50원의 2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PC를 송신수단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팩스」와 달리 팩시밀리를 송신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PC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서비스를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 달에 1천건의 팩스를 미국에 송신할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전과 똑같이 기존 팩시밀리를 이용하면서도 약 8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무역업체를 비롯 외국과 팩스거래가 많은 기업들에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종의 신호전환장치인 「컨버터」를 고객의 팩시밀리에 장착한 뒤 이를 한국무역정보통신의 인터넷 서버와 연계해야 한다.
이에따라 한국무역정보통신은 미국 모업체로부터 컨버터를 수입, 공급키로 하고 조만간 이 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