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만5,000가구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11월 분양물량 중에는 은평 뉴타운과 운정 신도시 등 대규모 단지가 선보일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과 지방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만큼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22곳, 7만5,29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7곳, 3만8,244가구 ▦지방 광역시 28곳, 1만8,734가구 ▦지방 중소도시 27곳, 1만8,319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은평 뉴타운과 운정 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 인기지역의 대규모 분양이 몰려 있다. ◇은평 뉴타운 등 서울 지역 대규모 분양=SH공사가 시범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은평 뉴타운 지역에서는 1개 지구 총 3,477가구 중 112~175㎡형 2,81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만큼 청약가점 점수가 55점 이상이 돼야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강대교 인근의 마포구 하중동에서는 GS건설이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109~198㎡형 76가구(전체 4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 조망은 물론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가깝고 2009년 이후 개통 예정인 경의선 서강역도 인근에 있어 관심이 쏠리는 단지다. ◇파주 운정과 인천 청라 등 경기 지역=파주 운정 신도시에서는 삼부토건(2,114가구)과 동문건설(624가구) 등 7개 단지에서 6,026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당첨 예상 청약점수는 40~45점일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 신도시는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이 A20-2블록에 125~201㎡형 9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고양시 역시 신동아건설(3,316가구)과 동문건설(1,540가구)이 덕이동에 대규모 물량을 분양한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대전도시개발공사(1,971가구)와 엘드건설(1,308가구)이 대전 서남부지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99~429㎡형 1,6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