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전병재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 본부장

"부산지역 산업용지 부족심각그린벨트 해제 성장동력 키워야"


“한국토지공사가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병재(53ㆍ사진)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5일 “부산권에서 산업용지 부족으로 공장들의 역외 이전이 가속화되고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미개발지역으로 남은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산업용지 확보로 경제 성장 동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환경을 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린벨트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미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부산시와 중앙정부,환경단체,지역 상공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나아가 “한국토지공사가 산업용지 개발에 나서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문제 등이 먼저 해결돼야 제대로 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현재 부산권에서 지난 6월 지구지정이 된 490만9,000㎡(148만7,500여평)의 강서신도시와 207만5,000㎡(62만8,000여평)의 장안지구 택지 개발사업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울산권에서는 279만7,000㎡(84만7,500여평)의 울산우정혁신도시, 144만㎡(43만6000여평)의 울산송정지구 개발을 맡고 있다. 또 올해말까지 양산신도시 2-1단계 사업을 준공하고 신도시 3단계 공동주택 4필지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강서신도시를 주변의 환경과 잘 어우러진 저밀도 공동주택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부산유통단지와 함께 서부산권의 핵심 요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개발사업은 본부 소관이지만 명지지구 등이 하루빨리 개발돼 국내외 투자를 유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말 취임하자마자 기존의 결손가정,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활동 외에 국민연대와 함께 부산 동구청 관내 거리에 꽃길을 조성하고 부산박물관,충열사,기장향교 등 주요 명소에서 환경캠페인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7년간 토공에 몸담아 온 전 본부장은 “토지공사가 땅 장사로 돈을 번다는 지적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병재 울산부산지역본부장은 지난 80년 토공에 입사한 이후 2003년 양산사업단장,2007년 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단장을 지내다 부산울산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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